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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 불사조로 살아난 로제랍니다

작성자 농업회사법인 작은알자스 주식회사 충주지점(ip:)

작성일 2020-02-28

조회 8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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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콜 흡입의 목적이 취하기 위함이었던 시절을 지나왔습니다. 꽤나 마셨고 꽤나 비틀거렸던 청춘이었죠. 네, 이제 중년이 되니
그 풋내가 사라졌네요 아쉽게도.ㅎ

남편이 알자스에서 가지고 온 술 중 한병 땄습니다. 도미가 일했던, 생명역동농법으로 포도농사짓는
궤쉭 아저씨 집 로제입니다.
술 이름을 불사조 '페닉스'로 지었네요.
사연이 있는 이름이랍니다.

작년 피노누아 포도가 익지도 않고 달지도 않아 포도즙을 발효통에 내버려뒀답니다. 1년이 지나도 맛이 나지 않았지만 버리지도 못하고
그 옆에 있던 시큼한 초맛이 나는 궤뷕스타미네르  와인을
10퍼센트 섞었다고 합니다.
그런데 웬일닙니까.
맛이 아주 달라졌습니다.
이렇게 죽기 직전이던 술이 살아났기에 그 이름을 불사조, 페닉스라 지었다고 합니다.

덜 익은 포도의 미성숙한 맛이
매콤하게 찌르는,
비틀거리는 청춘의 한때를
떠올리게 하는 맛입니다.

#알자스와인 #페닉스 #vin d'Alsace

첨부파일 20170813_135135.jpg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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